상담사례
김 할아버지(76세)는 최근 가족과의 갈등으로 인해 심한 우울감을 호소하며 상담을 신청했다. 아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대화가 거의 없으며, 며느리와의 관계도 소원하다. 손주들도 할아버지에게 무관심해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최근 건강이 나빠지면서 노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까지 더해졌다.
상담 과정
1. 초기 상담 (라포 형성)
김 할아버지는 상담 초반에 "내가 이제는 쓸모없는 존재가 된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본인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공감적 경청을 하며 신뢰를 형성했다.
과거의 삶과 성취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존감을 회복할 기회를 제공했다.
2. 문제 탐색
가족과의 소통 단절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다.
노년에 접어들며 건강 문제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었다.
"예전에는 가족을 위해 헌신했는데, 지금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우울감을 심화시키고 있었다.
3. 개입 과정
인지행동치료(CBT): 부정적인 생각(‘나는 쓸모없다’)을 점검하고 긍정적인 측면(‘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으로 전환하는 연습을 했다.
의사소통 기술 훈련: 가족과의 대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감사 표현, 공감 대화법)을 연습했다.
활동 계획 수립: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지역 노인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권유했다.
4. 변화 과정 및 결과
김 할아버지는 작은 변화부터 시도하며 가족과의 대화를 늘리기 시작했다.
손주들에게 먼저 다가가 대화를 시도하면서 관계가 개선되었다.
지역 복지관에서 같은 연령대의 친구들을 사귀며 외로움이 줄어들었다.
상담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계획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게 되었다.
결론 및 시사점
노인 상담에서는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서, 현실적인 문제 해결과 자존감 회복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과의 소통을 촉진하고, 사회적 관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노인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사례처럼, 노인들이 상담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